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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가사가 꽃히네요^^


I don't like to sleep alone - Paul Anka



I don't like to sleep alone. Stay with me, don't go

Talk with me for just a while. So much of you to get to know

Reaching out touching you. Leaving all the worried all behind

Loving you the way I do. My mouth on yours and yours on mine

Marry me, let me live with you. Nothing's wrong when love is right


Like a man say in his song.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Loneliness can get you down. When you get to thinking no one cares

Lean on me, and I'll lean on you. Together we will see it through

Oh, I don't like to sleep alone. Sad to think some folks do

No, I don't like to sleep alone. No one does, do you


No, I don't like to sleep alone. No one does, do you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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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이야기

잡동사니 2011. 5. 12. 11:50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펌...)이군요...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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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워크샵에 갔다가 들었던 얘기로... 이를 이용하여 김규항씨가 포스트한 글입니다...


이제 됐어?


교육문제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문정현 신부님이 그랬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중고생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가 갈수록 어렵더라고요. 걔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못 알아듣겠고 걔들도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요즘 아이들 어릴 때부터 생활하는 걸 보면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농부들은 농사는 정직한 거라고 말한다. 땀 흘려 수고한 만큼 결실을 얻는다는 뜻이다. 시기에 맞추어 꼭 해야 할 일들 가운데 하나라도 빠트리면 어김없이 농사를 망치게 된다. 교육이란 게 농사와 같다. 아이가 다섯 살 무렵에, 열 살 무렵에, 열다섯 무렵에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걸 하나라도 못하고 넘어가면 그 상흔은 일생에 거쳐 남는다.
이를테면 초등학생 연령대 아이들이 꼭 해야 할 일은 ‘노는 것’이다. 제대로 놀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정신적 영적으로 병든 사람이 된다. 대개의 아이들이 어머니가 저녁 차려놓고 ‘잡으러 다닐 때까지’ 놀던 시절에 자란 내 또래에도 어떤 사정 때문에 제대로 놀지 못한 사람은 겉보기엔 멀쩡해도 인성이나 대인 관계에 반드시 문제가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면서 스스로는 모르는 사람을 보면 십중팔구 어릴 때 제대로 못 논 사람이다.
그런데 2010년의 한국의 초등학생 가운데 제대로 노는 아이가 있던가? 어지간한 집은 저녁까지 교육 좀 시킨다는 집은 밤늦게까지 학원을 돈다. 세계화가 어떻고 국제경쟁력이 어떻고 하지만 거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이 따위로 생활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한국뿐이다. 도무지 사회에 미래가 안 보인다 탄식들 하지만 한국엔 분명한 미래가 하나 있다. 이대로라면, 10년 후 한국은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병든 청년들로 가득 찬다는 것이다.
지난번 얼핏 적었듯 내가 ‘대학을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 딸과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한 이유도 그래서다. 두 아이는 공부를 곧잘 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일류대학에 갈 수 있는가 없는가와는 별개로 그에 이르는 20여 년이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고려했다. 요컨대 나는 그들이 유리한 학벌과 경제적 안락을 가진 로봇으로 자랄 가능성보다는, 소박하게 살더라도 정상적인 인성과 감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해가 다르게 부자의 아이들이 외고와 일류대를 채워가고 있다. 하긴 영어학습지 하는 아이와 방학이면 두어 달씩 미국에서 살다오는 아이가 경쟁을 하고 있다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앞서가는 아이들도 역시 사람인지라 대가를 치른다. 근래 서울의 부자 동네엔 잘 꾸며진 아동심리상담센터와 소아정신과가 부쩍 눈에 띈다.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성적이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생각이 그곳 엄마들에게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아이가 심리상담을 하고 정신치료를 받는 일은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는 일과 같다.
얼마 전 한 외고생이 제 엄마에게 유서를 남기고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유서는 단 네 글자였다. “이제 됐어?” 엄마가 요구하던 성적에 도달한 직후였다. 그 아이는 투신하는 순간까지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고 투신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아이였을 것이다.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들은 끝없이 죽어 가는데 부모들은 단지 아이를 좀 더 잘 살게 하려 애를 쓸 뿐이라 한다. 대체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어야 우리는 정신을 차릴까? (한겨레)


2010/07/07 15:18 2010/07/07 15:18
Posted by gyuhang at 2010/07/07 15:18 | 트랙백 21

[출처]트랙백 주소 :: http://gyuhang.net/trackback/1974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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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있는 동영상... 열라 웃기네요... 물건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가를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물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만큼 관심을 갖고 비교/분석하지만... 실제 대다수의 사람들, 즉 소비자들은 그런 것에 별 관심없다는 사실입니다.

실상, 저같이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던(?) 사람조차도, 아이폰 3GS를 쓰면서 아이폰 4의 향상된 하드웨어에 그닥 관심조차 가지 않고, (물론 같은 iOS갤럭시S와 비교하는 기사들이 아무리 나와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저 2년 약정이 끝날떄... 아이폰 5가 나온다면 바꿀까... (물론 그 시점에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만...^^)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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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같은 주말

2010. 4. 25. 20:56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아이폰 첫번째 글

아이폰 2010. 4. 20. 19:29
아이폰으로 처음 글을 등록합니다. 자판치기가 영 불편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념으로 위치까지는 넣어봐야지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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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시집 중 가장 마지막편의 시입니다.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딱 저를 두고 하는 말로 들립니다... 현재 새벽 1시 14분에도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게으르죠.......


사랑의 끝판 /한용운

네 네 가요, 지금 곧 가요.
에그 등불을 켜려다가 초를 거꾸로 꽂았습니다그려.
저를 어쩌나, 저 사람들이 숭보겄네.
님이여, 나는 이렇게 바쁩니다.
님은 게으르다고 꾸짖습니다.
에그 저것 좀 보아,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하시네.
내가 님의 꾸지람을 듣기로 무엇이 싫겄습니까.
다만 님의 거문고줄이 완급을 잃을까 저퍼합니다.

님이여, 하늘도 없는 바다를 거쳐서,
느릅나무 그늘을 지어버리는 것은
달빛이 아니라 새는 빛입니다.
홰를 탄 닭은 날개를 움직입니다.
마구에 매인 말은 굽을 칩니다.
네 네 가요, 이제 곧 가요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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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 존재의 뒤편

6 회 | 2010-03-09 | 조회수 1916 |


Letter 06

따뜻한 위로의 편지 고맙습니다. 하지만 답장을 쓸 수 있을까…… 무언가 말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한 자도 쓰지 못하고 깜박이는 커서만 우두커니 바라보곤 했습니다. 동생을 잃은 슬픔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약속된 날짜에 맞추어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참 가혹한 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색채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흑백의 물결이 하염없이 흘러가는 가슴 한켠에서 누군가 이따금 “The show must go on!"을 외치는 것 같았어요.

그래.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오늘의 슬픔에 대해 쓰자. 마흔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내 동생, 아름다운 영혼 나혜민에 대해 쓰자. 마음을 간신히 일으켜 보았지만, 지난 2주 동안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새벽 1시 고속도로 순찰대의 전화를 받고 낯선 도시의 병원에 도착했을 때, 동생의 몸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었습니다. 밤길에서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는 순간 얼마나 춥고 외로웠을까.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 손끝에 만져지는 냉기와 어머니의 오열하는 모습 사이에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동생의 눈을 다시 한번 쓸어내리고 사망진단서를 기다리는 일밖에는…….

장례를 마치고 동생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다이어리 첫 장에 적힌 짧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문태준 시인이 천양희 시인의 시 <뒤편>에 붙인 단상이었습니다.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일은 뒤편을 감싸 안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뒤편에 슬픈 것이 많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마치 비 오기 전 마당을 쓸 듯 그의 뒤로 돌아가 뒷마당을 정갈하게 쓸어 주는 일이다.”

이 말처럼 모든 사람들에게는 존재의 뒤편이 있고, 슬프고 남루한 것들은 주로 그 뒤편에 숨겨져 있기 마련이지요. 진정한 사랑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그곳까지 눈과 귀와 손과 발을 정성스럽게 들여놓는 일이라는 것을 동생은 잘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이런 마음과 태도로 길지 않은 삶을 살았던 듯합니다. 장례식장에 찾아와 진심으로 애도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리 가족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살았는지, 얼마나 품이 깊고 온화한 사람이었는지 뒤늦게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이 존재의 뒤편을 남김없이 보여 주는 일이라면, 그가 남긴 뒤란은 소박하고 정갈했습니다.

동생의 책꽂이에는 오래된 번역시집 몇 권이 꽂혀 있기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기도시집》도 있더군요. 무어라 기도조차 할 수 없을 때, 그 시들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은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기도였습니다.

“제 눈빛을 꺼 주소서, 그러나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을 발견하고는 비석 새기는 사람에게 그 문장을 묘비명으로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육체의 눈은 감았지만 영혼의 눈은 새로운 영원을 향해 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그가 남긴 뒷마당을 쓸어 주는 마음으로 동생을 보내고 광주로 돌아오니, 벌써 개강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웃음소리,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 계속되는 강의와 회의, 쌓이는 서류들……. 이 소음과 먼지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문득문득 낯설고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쳇바퀴가 죽음으로 기우는 마음을 삶으로 끌어당겨 주름을 조금씩 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는데, 내일은 말씀하신 대로 가까운 들판에라도 나가 홍매 청매를 찾아볼까 합니다. 동생이 묻힌 흙 기운 속에서 돋은 꽃이니 여느 해보다 유난히 붉고 푸르겠지요. 그 꽃빛 속에는 제 동생의 서늘한 눈빛도 깃들어 있을 것입니다.

광주에서 나희덕

나희덕 / 1966년 충남 논산에서 나서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 김수영 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출처]http://www.positive.co.kr/good/69619_48_126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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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노래 잘하는 사람이 젤로 부러운데... 모창하는 게 신기해서 좀 모아보고 있습니다...


우선 스윗소로우네요... (성진환, 막내라고 하죠ㅋㅋ)
 


고유진씨가 부른 "미안해요"(페이지) - 뒷부분 성악까지...



홍경민도 있습니다.~~~^^ (신승훈, 신해철 부분은... 꽈당입니다.)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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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y

기분좋은 음악들 2010. 3. 22. 20:21
Sway
1. 흔들다
2. 사교 댄스에서, 회전할 때 몸이 기울어지는 일

Sway는 1950년 멕시코의 작곡가 Pablo Beltran Ruiz가 만든 맘보리듬의 Quien Sera를 1954년에 미국의 작사가 Norman Gimbel이 영어 가사를 쓰고 미국출신 배우겸 가수인 Dean Martin가 부른 곡입니다.

2003년 캐나다 출신 Michael Buble의 데뷔앨범의 세번째 싱글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이 버전의 경우 빅밴드의 브라스가 두드러집니다. 물론 Buble의 멜로디 라인과 브라스가 교차되면서 곡의 긴장감을 고조 시킵니다. 초중반부의 여유롭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종반부 한 마디의 쉼을 뒤이어서 클라이막스를 향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이 발휘됩니다. 고음부에서도 흔들림없는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들으면 절로 흥이나는 노래입니다.

Pussycat dolls가 부른 곡은 일본영화 Shall we dance의 미국버전(리차드 기어 주연) OST에도 수록되었습니다.

Michael Buble



SWAY
 
When marimba rhythms start to play
마림바 리듬이 시작되면
Dance with me, make me sway
춤을 춰줘요 , 날 흔들리게 해줘요
Like a lazy ocean hugs the shore
지루한 대양이 해안을 감싸안는 것처럼
Hold me close, sway me more
나를 더 가까이 껴안고 , 더 나를 흔들어줘요

Like a flower bending in the breeze
산들바람에 꽃이 흔들리는 것 같이
Bend with me, sway with ease
함께 흔들어, 편안하게 흔들어요
When we dance you have a way with me
우리 함께 춤출 때면 당신은 날 잘 다루지
Stay with me, sway with me
나와 함께 머물러, 함께 흔들어요

Other dancers may be on the floor
춤추는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있지만
Dear, but my eyes will see only you
그래도 나는 당신만을 볼거예요
Only you have the magic technique
당신은 마법의 테크닉을 가지고 있어서
When we sway I go weak
우리가 흔들때 나는 약해져

I can hear the sounds of violins
나는 바이올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Long before it begins
시작되기 오래전부터.
Make me thrill as only you know how
당신만이 오직 내게 환희를 줄 수 있어요.
Sway me smooth, sway me now
나를 부드럽게 흔들어요, 지금 나를 흔들어줘요.
******************************************


Pussycat Dolls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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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2010년을 맞이하여... 밀레니엄을 맞은지도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 말입니다...

마흔이라는 나이의 이름, 그 발음이 가져다주는 어색함이 있지만,
여전히 미쿡나이로 37세이므로 (며칠 있어야 겨우 38세가 된다는...ㅎㅎ)
한없이 질주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생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며칠전까지도 연말이라고 서로 수고 많이 했다는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2009년을 보내고 있었고...
그러면서 제 마음 속에 참 고생 많이 했다는 느낌도 없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후회스러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연말을 보내면서 지내온 송년회, 망년회, 주고받는 덕담들은 결국 하나의 이벤트였고, 1년이 365일이기 때문에 이 즈음 잠시 돌아보고 쉬어가라는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면서, 다른 해와는 너무나도 달리, 올해 2010년 말에는 어떠한 말을 할 수 있을 지 너무너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다른 해와 너무 큰 차이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바램은 당연히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가식적인 눈물이 아닌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제 이성이 지배하지 않는 눈물이 나오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제 반려자를 만난지 20주년이 되었습니다. 1990년 4월 21일입니다. 또한 결혼 15주년이 다음달로 다가왔습니다. 찾아보니까(그것도 아내가^^) 동혼식(銅婚式)이라고 합니다.

살아온 인생의 반을, 어려서 기억도 못하는 10년을 제외하면 그 두 배를 같이 살아온 사람이 제 곁에 있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고, 밖에서 어떠한 힘이 들어도 제 곁에서 격려해 주는 아내가 없었으면 오늘 제가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제대로 팔불출이 되려고 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2009년 1월 3일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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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 암투병 중 김수환 추기경과의 특별한 인연 공개

"병상에서 너무 아플 때 문병온 사람들의 인간적인 위로에 목말랐다"





이해인(64) 수녀가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노환으로 선종한 김 추기경과 같은 병원에 머물며 암을 극복했다.

9일 샘터사에 따르면, 이해인 수녀는 항암 치료를 끝내고 회복 중이다. 수녀원에서 요양하며 우정에 관한 시를 모은 ‘해인의 우정 일기’(가제)란 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인은 “평생을 기도하고자 수도원에 온, 말하자면 봉헌자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아플 때 사람들이 문병 와서 계속 기도만 해주는 것에도 거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인간적인 위로에 목이 말랐다”는 고백이다.

“그때 제게 누구보다 인간적인 위로를 건네셨던 분은 바로 옆방에 입원해 계시던 김수환 추기경님이었다”고 기억했다.

김 추기경은 이해인에게 “수녀도 그럼 항암이라는 걸 하나?”고 물었다. “항암만 합니까, 방사선도 하는데”란 수녀의 대답에 김 추기경의 반응은 신앙이나 거룩함, 기도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 대단하다, 수녀.”

이해인은 “추기경님이 주님을 위해서 고통을 참아라, 그런 말씀을 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대단한 고위 성직자이고 덕이 깊은 그분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주님이라든가 신앙, 거룩함, 기도 같은 것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 한마디, 인간적인 위로가 내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덕이 깊은 사람일수록 그처럼 인간적인 말을 하는 것임을 그날 깨달았다”는 수녀는 “추기경님의 그 한마디 속에 모든 종교적인 의미와 가르침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이해인이 지난달 샘터 직원들에게 전한 깨달음과 가르침은 월간 ‘샘터’ 11월호에 실린다.

[출처][뉴시스 2009-10-09 17:39]http://news.msn.co.kr/article/read.html?cate_code=6100&article_id=200910091739456029&pos=life2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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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이종철 신부
연주 : 폴리포니 앙상블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십자가를 지고 여기 왔나이다
오로지 주님만을 따르려 왔나이다

파란 풀밭에 이 몸 뉘여 주소서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주소서

주여 당신 품안에 나를 받아주소서
내 쉴 곳 주님의 품 영원히 잠드렵니다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주님의 부르심에 오롯이 왔나이다

하얀 소복 차려 여기 왔나이다
한평생 주님 함께 살고파 왔나이다

파란 풀밭에 이 몸 뉘여 주소서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주소서

주여 당신 품안에 나를 받아 주소서
내 쉴 곳 주님의 품 영원히 잠드렵니다...
 

 ***** 이종철 신부님의 작곡배경 설명 *****

1972년 여동생의 수녀원 입회 때, 저 못난 동생을 잘 보살펴 달라는 오빠로서의 뜨거운 기도를 담은 노래이다.(현재 미국 오마하 분원에 있는 서울 포교 베네딕또회 소속 이분매 베난시아 수녀) 그 때 나는 스무일곱의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이었고, 평소에 동생의 수녀원 입회를 극구 반대하고 만류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내일 아침 수녀원에 입회하러 가요."하는 청천병력같은 동생의 말을 듣고 더 이상 만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둘 수도 없는 오빠로서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저렇게 못생긴 수녀를 누가 따를 것이요, 저렇게 건강이 나쁜 아이가 그 어려운 수도의 길을 어떻게 걸을 수 있을까 싶어 여간 걱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걱정은 곧 기도로 바뀌었다. "주님,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라며 동생 방에 앉아 하염없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때 나는 신학교에서 쫓겨나 있었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혈압으로 쓰러졌다가 세상을 떠났다. "주님, 한 놈은 신부가 되겠다고 기를 썼으나 쫓겨났고, 한 년은 저렇게 허약하고 못났는데도 수녀가 되겠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 입니까." 어느새 나는 울먹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책상아래 휴지통에 시선이 갔다. 깨알같은 글씨의 종이 쪽지들이 찢겨져 있었다. 곧 불에 태워버릴 일기장이었다. 쪽지 몇개를 꺼내 보았다. "주여 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그날 밤, 나는 즉시 그 쪽지들을 펴 놓고 곡을 만들었고 다음 날 아침 떠나는 동생의 가방에 넣어 주었다. 한달 뒤 수녀원에서 편지가 왔다. "오빠, 오빠가 만들어준 노래를 부르며 울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동료 입회자들이 이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고, 그 다음 주일 날에는 모든 수녀님들이 울먹이며 이 노래를 미사 봉헌 때 불렀습니다."

이 성가기도 덕분인지 동생은 쫓겨나기는 커녕 제일 못난 아이가 우리 형제 중 제일 똑똑이로 변하였고, 제일 병약하던 아이가 우리 중 제일 건강하게 살고 있다. "버려진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라는 성서 말씀이 항상 잊혀지지 않는다.

[출처]성음악의 향기(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erihifi/120004713009)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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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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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Murray

기분좋은 음악들 2008. 11. 8. 13:10
딸아이의 요청으로 Anne Murray 음악에 대한 몇가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영어공부 목적도 있으나... 역시 음악은 세대를 초월해서 다시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1. You needed me
  
- 대표곡이죠^^



2. Anne Murray & Celine Dion - When I Fall in Love
  - 역시 Celine Dion이고... Anne이 화음넣는 것을 보면 환상입니다.
     두 사람 모두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3. Snowbird
 - 이건 오래된 TV 방송분 같습니다.



4. I Just Fall in Love Again (Duet with Dusty Springfield)
  - 동영상은 아니고 스틸 사진으로 만들어진 것이네요.



5. Save the Last Dance for Me
  
- MTV 실황이라고 합니다.



6. Could I Have This Dance
Posted by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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